오뚜기 참기름 고르는 법
오늘은 지난번 간장 고르는 법에 이은 참기름을 고르는 법이다. 그런데 오뚜기가 가장 유명해서 제목을 위와 같이 달았다. 이 포스트에서는 원래의 취지에 맞게 맛있는 걸 고르는 방법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두괄식 정리
외국산 볶음 참깨 분 -> 외국산 참깨 -> 외국산 생참깨 -> 국산 참깨 -> 국산 생참깨 순으로 가격이 올라감.
다시말해 참깨가루 보다는 통참깨에서 짠 것이 더 좋고,
외국산 보다는 국산이 더 좋고
이건 취향을 탈 수 있겠지만 가격으로만 본다면, 볶음참깨보다는 생참깨가 더 좋다.
개인적으로는 맛도 가격에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제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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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l당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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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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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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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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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볶음 참깨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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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고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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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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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참깨, 3회 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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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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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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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참깨, 1회 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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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순백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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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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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참깨, 볶지 않고 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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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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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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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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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즈버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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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쿠팡)
2200(신세계 프리미엄식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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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참깨, 저온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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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쿠엔즈버킷은 2014년에 갤러리아 백화점, 현백에 들어갔고, 2015년부터는 호텔신라에 오일을 공급하는 업체다.
SSG 푸드마켓에서는 44000원에 팔고 있는데, 쿠팡에서는
https://link.coupang.com/a/bajHe3
위 링크에서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 매번 SSG에서 사먹었었는데....ㅠㅠ)
전에 아래와 같이 간장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성해볼 예정
자 그럼 오뚜기에는 어떤 제품군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자.
일단 홈플러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하나 찍어봤다. 오뚜기 고소한참기름이라고 하고 160ml에 7200원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오뚜기 홈페이지에도 가봤다.
확인해보니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이 있었다. 어떻게 다를까?
홈플러스에서 확인한 고소한 참기름은
요렇게 다양한 용량으로 나오는데, 외국산 참깨를 사용했다. 그리고 세번 여과를 했다. 320ml 기준 7200원, 그러니까 100ml당 450원이다.
옛날 참기름은 뭘까?
이건 통깨를 쓴게 아니고 볶음참깨분을 가지고 만든 버전인가 보다. 320ml에 9,590원이고, 100ml 당 299원이다.
방앗간이라는 제품은
외국산 참깨 100%로 여과를 1회만 한 제품이라고 한다. 고소한 버전보다는 살짝 더 높은 가격대를 가진다.
음.. 국산 참깨를 쓴건 찾아볼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회사의 제품도 좀 조사해본다.
10ml 당 338원인 이 제품은 외국산 참깨분을 사용했고
옥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은 10ml당 343원인데, 외국산 참깨를 사용했다고 한다. 옥천에서 만든 깨로 만든줄 알았잖소......
결과적으로 10ml당 500원 언저리의 제품들은 외국산 참깨를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제품도 있다
이건 또 왜이렇게 비싼걸까?
국산 참깨를 쓴다. 뭐든 국산을 쓰면 비싸지지만 품질이 좋아진다.
사실 내가 먹는 제품은 따로 있는데....
바로 요제품이다. 쿠엔즈버킷의 제품이고 국산 참깨 100%고
light roasted sesame oil이라고 적힌걸로 봐서 살짝만 볶은 버전의 참기름이다.
국산 100% 라고 쓰여있고,
쿠엔즈버킷에서 생산한다.
해썹인증과 전통식품 인증도 받은 제품이다. 참고로 이건 오늘 쿠팡으로 배송받았는데, 유통기한은 넉넉하다.
마개부분은 이렇게 생겼고
속 덮개는 이런 모습이다.
따서
따라보면 이런 색상. 아무래도 가볍게 볶은 상태에서 짠 제품이라 그런지 색이 상당히 밝다. 향은 그냥 입안에 생참깨 막 털어낸걸 입안에 가득 머금고 있는 향이 난다. 먹고나면 더 심하고 ㅋㅋㅋㅋㅋㅋ
이 전에 먹던건 상하농원에서 나온 고창참기름이었는데, 사실 전전에는 쿠엔즈버킷 껄 먹고 있었다. (아주 약간 남아서 이번에 새롭게 구매하면서 쿠팡이 저렴한걸 깨달았다..^^...)상하농원 것도 저온압착으로 짜냈다고 써있다.
하지만 상하농원 것도 제조원이 쿠엔즈 버킷이라는 점 ㅋㅋㅋㅋㅋ
사실 싼거나 비싼거나 별 차이 없겠거니라고...그래서 비싼 제품은 다 거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부모님이 재배하신 참깨를 가지고 뽑아낸 것과 쿠엔즈버킷의 제품이 거의 유사한 맛과 향을 내는걸 보고...그만한 가치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었다.
전에 간장 글에서도 썼지만, 음식의 맛은 거의 재료에서 결정되는게 맞는 것 같다. 국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소비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비빔밥을 먹더라도 느낌이 확 달라진다. 명란에 살짝 얹어먹어도 풍미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먹어보면 느낄 수 밖에 없다....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혹시 저온압착 참기름 구매하시면, 꼭 냉장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