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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 후기

요즘 우리들의 블루스가 엄청 핫하다. 사실 최근에 종영되었는데 뒤로 갈 수록 점점 더 재미가 올라오는 형태의 드라마였고. 그 완성도도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내가 푹 빠져서 볼정도로 높아서 방영이 끝났는데도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좋은 드라마를 본 후기를 정리하기 하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교감할 수 있으면 그 또한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 후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혹시 아직도 우리들의 블루스를 못보신 어르신 분들께서는 자식들에게 전화해서 넷플릭스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하셔서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아마 눈물 콧물 다 쏟으시며 보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

 

혹시 tv가 안좋아서 못본다 그러면 아래 글을 보여드리면 설득이 될거니까 이 글을 보여드리면 된다. 

https://blog.naver.com/talesoff/222636038572

 

구글 크롬캐스트4 연결 1편

부모님께서 오징어게임을 보고싶어하셨는데 집에서 쓰는 tv가 스마트tv가 아니라 넷플릭스를 이용하기가 어...

blog.naver.com

 

우선 내가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게 된 계기는 엄청나게 빵빵한 출연진들이었다.  

구글에서 검색해본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진인데... 정말 하나하나 주옥같은 배우들이..... 주연급의 배우들이 잔뜩있다. 사실 나는 차승원 배우를 엄청 좋아하는데 차승원 아저씨가 초반부에 나와서 보게 된 이유도 있다.

 

사실상 모두 주연급들의 배우들이지만 특히 눈에 들어온 분을 꼽자면 단연 은희 역할을 맡으신 이정은님이 아닌가 싶다. 이정은 배우님은 워낙 연기를 잘하시길래 검색해봤더니, 기생충에 가정부 역할로 나오셨었던 분이다.

느낌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을까?...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셨다.

 

사실 배우 한분한분 모두가 워낙 훌륭했는데, 솔직히 엄정화님은.. 극중 역할이 내가 몰입이 어려운 부분이라서 그랬는지 어느정도 아쉬움을 느낀것은 사실이다. 그 외에 다른 모든 분들 그러니까 해녀 부대빵 아주머니도 그렇고... 인권이 아저씨도 그렇고... 별이도 그렇고.. 은기를 비롯한 아역으로 나온 모든 배우들까지 하나하나 놓칠것이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진행방식은 기본적으로 인물 하나하나를 2화 정도로 다루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미 다 본 입장에서 한화 한화 회상해보며 글을 작성해보겠다. 

 

첫 에피소드는 차승원과 은희를 다룬 내용이다. 제주 출신이면서 서울로 유학간 어려서부터 인기많은 남자였던 차승원과 차승원을 사랑했던 은희의 이야기. 시간이 지나며 바래온 아름다운 추억과 현실이 되어 닥쳐온 여러가지 어려움이 만나는 순간을 아슬아슬하게 담아낸 느낌이다. 

차승원의 눈썹이 덜덜 떨리는 부분의 연기가 뭔가 과한듯 하면서도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이 계속들기도 하면서, 저 나쁜새끼...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 아주 복합적인 감각이 드는 에피소드였다..

 

이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1화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utHhoeKRh8&ab_channel=tvNdrama 

 

두번째 에피소드는 영옥과 정준의 이야기로 다소 심심하게 하지만 재미있게 흘러간다. 참고로 영옥이는 한지민이고 정준이는 김우빈이다. 또 재미있는데 우리들의 블루스에 김우빈의 실제 연인인 신민아가 같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영옥이랑 정준이의 에피소드는 끊길듯 말듯 계속해서 나오는데, 사실 나는 남자인데도 김우빈이 남자답게 몰아치는 부분을 볼때는 멋있긴 하더라 ㅋㅋㅋㅋㅋ 아주머니들 많이 설레실듯?ㅋㅋㅋ 신민아는 속이 타겠쥬?

 

이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4화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2vnBZ2MGQ&ab_channel=tvNdrama 

 

다음 에피소드는 영주와 현 그러니까 순대국밥집 주인인 인권이아저씨랑 예전에 절친이었다가 지금은 맨날 싸우는 얼음장수 호식이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호식이 아저씨. ~~했져 라고 말하는 투가 매우 귀여우시다. 감성도 딸 키우는 아저씨라그런지 여리면서고 필요할때는 곧은 편.

 

이 에피소드가 꽤 이슈가 되었던게 인권이 아저씨의 아들인 현이랑 호식이 아저씨의 딸인 영주는 둘다 고딩인데,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다가, 수능을 앞두고 그만 아기가....생겨버린다. 이노무 자식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자식 이기는 부모는 정말로 없을까?... 

고등학생 커플간의 임신이라는 이슈 때문에 한동안 이야기도 많았고, 실제로 이 에피소드에 공감못해서 드라마 시청을 접으신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안다. 하지만... 이렇게 펼쳐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그려두어서 씁쓸하지만 마음속에 약간의 미소를 남겨두게 된 에피소드다. 현실이 이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드라마니까...

 

이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EYhg4UFESU&ab_channel=tvNdrama 

아이고 다시 올리고 봐도 참 속이 갑갑하다 ㅠㅠㅠㅠ

 

다음으로 나왔던 에피소드는 이병헌과 신민아의 이야기다. 서울에서 결혼해서 잘 사는 줄 알았던 신민아. 그런데 영상을 보니 뭔가 이상하다...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겪는 신민아. 결국 제주로 돌아오게 되고, 신민아 바라기인 이병헌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이야기는 피어난다. 아주 싸가지없는 아들로도 그려지는 이병헌의 모습에 뭔가 사연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되긴 하는데.. 이병헌은 연기를 진짜 정말정말 잘한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보게 되더라....

 

그래도 뭔가 몰입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신민아가 가진 포텐이 잘 드러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ㅠㅠ

 

이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HFd1nMPCrY&ab_channel=tvNdrama 

 

참고로 위 사진에나오는 두 배우가 이병헌과 신민아의 과거시절을 맡은 배우인데, 남자 배우는 특히 연기가 괜찮았다.

 

그 다음 에피소드는 뭐였더라... 엄정화와 은희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다. 엄정화는 미란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제주 푸룽리(?)의 마스코트 같은 느낌으로 잘 노는? 인기많은? 그런 캐릭터고, 은희는 그런 미란이의 절친이랄까? 절친이라기 보다는 꼬붕...이라고 해야할까의 중간에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가 없었던 에피소드인데, 은희가 진짜 연기를 잘하는구나 라는게 느껴지는 에피소드였다.

 

이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jGCSMpPX68&ab_channel=tvNdrama 

 

다음 에피소드는 한지민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지민 같은 경우는 김우빈과 연인관계를 잘 이어나가다가도 다운증후군에 걸린 누나 때문에 연애를 포기할 정도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게 내가 봐도 뭔가 좀 어렵다. 아마 내 주변에 다운증후군을 가지신 분들이 거의 없어서 익숙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인 것 같다.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의식했건 의식하지 않았건 주의깊게 바라보지 못했던 분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아래와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eDcHblGBg&ab_channel=tvNdrama 

 

이 다음은 이병헌과 신민아의 이야기이다. 사실 30~40 대가 보기에 재밌을 만한 주제이긴 한데, 엄청 감동적이고 그런 부분은 사실 없다. 그래서 하이라이트 영상도 패스한다.

 

하지만 15화 이후의 에피소드들은 나조차도 눈물을 흘릴뻔한 에피소드들로 즐비한다. 

 

고두심의 아들의 딸인 은기가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일단 눈물 한바가지 흘릴 준비 하시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울다가 웃다가 난리 날거라고 확신한다. 은기 엄청 귀엽고, 사연 엄청 슬프고......

 

이 에피소드들 부터는 내용 알고 보시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영상도 안올리고 내용도 안올리겠다....

최종장의 에피소드는 이병헌과 어머니의 내용이다. 이부분은.. 정말 뭐라 할말이 없다... 너무 슬프고,,, 아름답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이부분 역시 드라마를 통해서 즐기시기를 .....

 

오늘은 이렇게 우리들의 블루스를 본 후기를 남길 겸 하이라이트 영상도 함께 준비해봤다. 참 재밌고 감동적이게 봤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본 드라마들이 대부분 범죄나 좀비나 뭐 이런 다소 폭력적이고 어두운 주제였는데, 오랜만에 밝고 감동적이면서 재밌는 주제의 드라마를 본 것 같다.

 

예쁘고 평화로운 제주도의 영상으로 가득한 씬만 보더라도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청의 가치가 있다. 멋진 연기들의 배우와 흔할 수 있지만 조명받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그 가치를 더해준다.

 

아직까지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시지 못한 분들이 있으시면 어떻게든 꼭 한번 시청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앞부분 재미없으시면 바로 15화로 건너뛰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후기를 마친다.